주요토론쟁점:

- 아시아공동체의 가능성: 경제공동체 중심의 기능주의적 접근이나 식량안보나 금융 부문의 위기에 대비한 안전망으로서의 가능성이라면 몰라도, 유럽공동체와 같은 모습으로의 발전은 지나친 낙관주의가 아닐까? 아시아공동체 형성에 대한 각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또한 우리 안의 서로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이다.

- 아시아 각 국가들간의 유사성과 다양성: (특히 유럽과 비교해 볼 때) 우리간에 공동체를 추구할 만큼의 '유사성''이라는 것이 있을까? 발제논문의 견해와 같은 '유교와 불교'가 정말 우리가 공유하는 것일까? 막연한 공통점을 논하지 말고, 역사적, 사회학적, 인류학적으로 우리 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 아시아법의 가능성: 법의 통일화가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각국에서는 전혀 다른 법으로 작동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 만큼 우리 안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아시아 각 국가간 법(as text)의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데다가, 차이는 오히려 바람직한 것이다.

- 아시아법 연구의 의의: 통일된 법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이웃나라의 법을 연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그래서 우리가 모였을 테니까) 그리고 자기나라 법의 이해를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